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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
지난 19일부터 류현진의 한화 이글스행 소식이 퍼져나갔다. 오전부터 구체적인 액수가 적힌 루머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갔고, KBS가 류현진이 토론토에서 보관하고 있던 짐을 한국으로 보냈다고 전하며 한국행 가능성이 급물살을 탔다.
한화 관계자는 20일 "(류현진과) 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건 맞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류현진의 신분조회도 요청을 완료했다. 한화 관계자는 원활한 계약을 위해 "선제적으로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의 FA 계약 금액은 사상 최대 규모라는 전망이다. 이전 FA 최고 기록은 양의지와 두산 베어스의 4+2년 152억 원이다. 야구계에 따르면 류현진은 4년 기준 170억 원 이상의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류현진 효과는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 류현진의 복귀설이 들려온 뒤 2024시즌 한화 멤버십 회원 중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1루 측 자리가 완판됐다. 아직 계약 확정 전에도 한화 팬들의 들뜬 마음을 알 수 있다.
한화 역대 최다 관중 기록도 기대된다. 역대 최다 관중은 2018시즌 기록한 73만4110명이다. 당시 한화는 5886899678이란 비밀번호를 끊어내고 3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이때 매진만 20회를 기록했고, 평균 관중은 1만196명에 달했다. 지난해 대전 구장을 찾은 관중은 총 56만6785명이다. 매진은 6회 기록했다.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900만 관중 신기록도 노려볼 수 있다. KBO리그는 2017년 840만688명을 동원하며 역대 최고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코로나19로 흥행세가 끊겼고, 지난해 LG 트윈스 우승에 힘입어 810만326명의 관중을 유치하며 회복세에 들었다. 여기에 류현진이 합세한다면 2017년을 넘어 첫 900만 관중까지 바라볼 가능성이 있다.
'배구여제' 김연경의 한국 복귀가 좋은 선례다. 김연경은 2020년 해외 생활을 마치고 흥국생명으로 복귀했다. 하필 김연경이 복귀한 2020~21시즌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총 2만8142명의 관중에 그쳤다. 2021~22시즌 24만2825명으로 회복세를 탄 프로배구는 2022~23시즌 60만5351명의 관중을 유치하며 역대 2위 기록을 세웠다.(2018~19시즌 61만4552명)
이전 박찬호가 한국에 복귀했을 때도 관중은 크게 증가했다. 박찬호는 2011시즌을 마치고 일본 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퇴단, 한화 이글스로 복귀를 선언했다. 대전 구장을 비롯해 모든 야구장은 박찬호를 보기 위한 관중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 해 KBO리그는 715만6157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사상 첫 7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 기록은 2015년(736만530명)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될 때까지 깨지지 않았다.
류현진의 계약은 세부 조율만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이 몰고 올 흥행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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