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세작, 매혹된 자들' 조정석과 최대훈이 왕좌를 둘러싸고 핏빛 형제의 난을 예고한다.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극본 김선덕·연출 조남국)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조정석)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극 중 조정석은 진한대군 이인으로 자신이 아끼는 형 이선에 대한 충심이 역심으로 비치자 괴로워하는 인물이다. 최대훈은 한 나라의 임금인 이선으로 진한대군 이인의 이복 형을 맡아 연기 합을 맞춘다. 이선은 영특한 이인에 대한 열등감과 언제든 자신이 폐위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증폭되어 급기야 광기에 휩싸이며, 왕좌를 둘러싸고 이인과 첨예한 대립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 조정석과 최대훈은 차갑게 내려앉은 냉기 서린 분위기 속 서로를 마주하고 있다. 최대훈은 황폐하게 말라가는 복사나무처럼 얼굴에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진 모습. 헝클어진 머리와 흐트러진 옷매무새, 광기가 일렁이는 초췌한 얼굴이 시선을 강탈한다. 특히 불안감으로 조정석을 노려보는 싸늘한 눈빛은 폭주 일보 직전의 광기로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자아내 보는 이의 심장을 조이게 한다.

반면 조정석은 최대훈 앞에 고개를 숙이고 예를 갖추고 있는 모습. 최대훈을 바라보는 조정석의 바짝 날이 선 눈빛에는 두려움과 경계심이 가득 차 있다. 특히 조정석은 최대훈의 말 한마디에 흠칫 놀란 듯 고개를 들고 있어 무슨 상황인지 궁금증이 커진다.

특히 조정석과 최대훈이 형제의 엇갈린 운명을 예고해 흥미를 끌어올린다. 조정석과 최대훈은 이복형제이지만 남다른 형제애를 과시하던 사이로, 특히 조정석은 자신을 아껴주는 형 최대훈을 위해 평생 충신으로 살겠노라 다짐했던 바. 하지만 스틸 속 두 사람은 살얼음판을 걷는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 앞으로 펼쳐질 형제의 핏빛 서사에 관심이 집중된다.

제작진은 "조정석과 최대훈은 캐릭터의 감정을 오롯이 담아낸 눈빛부터 말투까지, 왕좌를 둘러싼 형제의 날 선 신경전을 빈틈없는 열연으로 펼쳐 현장 스태프의 극찬을 끌어냈다. 앞으로 본격적으로 펼쳐질 형제의 난도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세작, 매혹된 자들'은 21일에 첫 방송되며 1,2회 연속 특별 편성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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