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마약 혐의' 유아인, 첫 재판마저 연기…9개월째 지지부진 [ST이슈]

입력2023년 11월 13일(월) 14:49 최종수정2023년 11월 13일(월) 15:00
유아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논란 9개월 째다. 다수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변호인단을 강화하고, 첫 공판을 연기했다. 입장을 '성실'하게 소명하겠다던 유아인이 그만큼 재판을 공들여 준비하는 셈이다. 과연 첫 재판서 어떤 진술을 할지 주목된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의 첫 재판이 12월 12일로 미뤄졌다.

당초 유아인의 첫 재판은 14일 오전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재판을 4일 앞두고 유아인 변호인단은 4명의 변호인단을 추가 선임하고, 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재판 준비 기간이 촉박하단 이유에서다.

특히 유아인이 첫 정식 재판을 앞두고 변호인단을 강화한 점이 눈길을 끈다. 총 8명이 된 유아인의 변호인단 중엔 고등법원 부장판사, 대검찰정 마약 과장 출신 변호인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아인 / 사진=DB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프로포폴을 비롯해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미다졸람, 알프라졸람 등 7종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2021년 5월부터 2022년 9월까지 타인의 명의를 불법 사용해 수면제 1100여정을 처방받은 혐의도 있다.

관련해 지난 3일 공개된 공소장 내용에 따르면 유아인은 40여회 걸쳐 타인의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는 과정에서 부친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줬다.

지인을 공범으로 만들고자 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미국 일행 유튜버 A 씨가 대마 흡연을 목격하자 유아인은 "너도 이제 해볼 때가 되지 않았냐"고 대마를 권했다는 내용이 적혔다. 마약 혐의 보도 이후 지인들에게 증거를 인멸하라고 지시했다는 정황도 포함됐다.

마약 7종 혐의와 더불어 대마교사, 증거인멸교사, 의료법위반사기, 국민건강보험법위반, 주민등록법 위반 등 8개 혐의까지 받고 있는 유아인이다. 공소장은 검사가 공소를 제기하고자 하는 내용이다. 피고인은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법원에서 진술해야한다. 하지만 유아인의 증거 인멸 의혹, 공범 시도, 부친 명의 도용 정황은 기정사실화가 돼 대중의 분노를 샀다.

곧바로 유아인의 법률대리인 인피니티 법률사무소는 유감을 표했다. 또한 "보도내용의 일부는 공소사실 내용과도 다르다. 피고인은 향후 진행될 재판 과정에서 절차에 따른 변론을 통해 피고인의 입장을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유아인 측은 기존 변호인이었던 인피티니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동진뿐 아니라 법무법인 해광을 추가로 선임한 상황이다.

유아인의 마약 논란은 지난 3월부터 약 9개월간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첫 소환조사에서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던 그다. 하지만 유아인은 2차례 경찰이 비공개 소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석을 연기했고, 첫 정식 재판마저 연기한 상황이다. 과연 유아인이 12월로 미룬 첫 재판에서 어떤 말을 할지 예의주시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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