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첫 상대인 쿠웨이트를 상대로 2점 차로 앞서고 있다.

황선홍호는 19일(한국시각) 오후 8시 30분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진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제19회 항정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쿠웨이트전을 4-0으로 앞선 채 마무리 했다.

한국은 이광연, 황재원, 박진섭, 정우영, 백승호, 조영욱, 엄원상, 고영준, 이한범, 정호연, 박규현이 선발 출전했다.

쿠웨이트는 알 오타이비 다리, 알 하산 유수프, 알 파드리 칼레드, 알 파드리 파드, 모하메드 살만, 가립 모센, 알 파라즈 술탄, 자말 바데르, 알 라시드 무하마드, 알카이시 탈랄, 알 아즈미 파하드가 나섰다.

한국이 빠르게 앞서갔다. 전반 2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정우영이 조영욱과 패스를 주고받았다. 상대 수비 발에 걸렸으나 재차 볼을 잡은 뒤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트렸다.

쿠웨이트가 역습을 노리는 가운데 한국이 격차를 벌렸다. 전반 19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엄원상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흘러나왔다. 이를 잡은 조영욱이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을 이어가며 골망을 흔들었다.

쿠웨이트도 기회를 잡았다. 전반 21분 박스 앞쪽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살만이 직접 슈팅을 시도했으나 높게 떠올랐다.

한국이 경기를 주도했다. 후방에서 백승호, 정호연, 이한범, 박진섭이 후방 빌드업을 주도하며 경기를 풀어나갔고, 엄원상, 정우영이 부지런히 뒷공간을 파고들며 상대를 괴롭혔다.

이에 쿠웨이트는 깊숙히 내려앉아 수비적으로 나섰다. 전반 23분에는 바데르를 빼고 마흐란 압둘라지즈를 투입해 수비 숫자를 늘렸다.

한국이 쿠웨이트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37분 박스 앞 백승호가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세 번째 득점까지 만들었다. 전반 44분 박스 앞 좌측 부근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백승호가 가까운쪽 골대로 감아찬 슈팅이 골키퍼 손을 넘어 골대 맞고 골만 안으로 향했다.

곧바로 네 번째 득점까지 터졌다. 전반 추가 시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정우영이 고영준이 찔러준 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 지었다.

전반은 그대로 종료됐다. 한국은 무려 4골을 폭격한 채 미소 띤 얼굴로 후반전을 준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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