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디펜딩 챔피언' 클로이 킴이 합계 1위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을 통과했다.

클로이 킴은 9일(한국시각) 중국 겐팅 스노파크 H&S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 1·2차전 합계 87.75점을 받아 1위로 결선에 올랐다.

1차전에서 완벽한 레이스로 87.75점을 기록했던 클로이 킴은 2차전에서는 도중에 넘어지며 8.75점을 받았다.

22명이 참가하는 예선은 1·2차전을 합산, 가장 높은 점수로 상위 12명을 결정해 결선행 티켓을 부여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7세 9개월의 나이로 역대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을 획득했던 클로이 킴은 대회 2연패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재미 교포 클로이 킴은 당시 갑작스레 얻은 유명세와 발목 부상이 겹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러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슬로프에 올랐고, 1년이 넘는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2021-2022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곧바로 금메달을 수확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한국 스노보드 대표 이나윤은 1·2차전 합계 34.50점을 기록하며 20위에 올라 결선행 티켓을 얻지는 못했다.

1차전에서 이나윤은 마지막 착지 후 넘어지며 허리를 짚는 모습을 보이며 31점을 받았다. 2차전에서는 더 높은 높이로 점프하며 깔끔한 레이스를 펼쳐 34.50점을 기록했다.

2003년생 이나윤은 이번 베이징 대회가 개인 첫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2020년 전국동계체육대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약 2년간 전국대회에서 7번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내 최강자로 등극했다.

이후 2020 로잔 동계 청소년 올림픽에 출전해 전체 7위를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이나윤은 성인이 된 후 첫 국제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펼쳤다.

오노 미츠키(일본)가 83.75점으로 2위, 차이쉐퉁(중국)이 83.25점으로 3위로 결선에 올랐다.

평창 대회 은메달리스트 류자위(중국)은 1차전 도중 넘어졌으나 2차전에서 72.25점을 받아 7위로 결선에 올랐다.

결승전은 10일 오전 10시 30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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