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러시아에서 귀화해 한국 바이애슬론 대표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나서고 있는 티모페이 랍신(전남체육회)이 바이애슬론 남자 개인 20km를 76위로 마쳤다.

랍신은 8일 장자커우 국립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개인 20km에 출전해 57분13초를 기록, 76위에 이름을 올리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 종목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종목으로 총을 메고 달리는 도중 엎드려 쏘는 복사 2회, 서서 쏘는 입사 2회를 실시한다. 총 4번의 사격에서 5발 씩 20발을 쏘며 표적을 명중하지 못할 때에는 1발 당 1분의 페널티를 부과받는다.

랍신은 초반 0.9km 구간까지 선두와 16초 차이로 49위를 달리며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보였지만 이후 이어진 네 번의 사격 중 총 다섯 발을 놓쳤고 스피드도 떨어졌다. 결국 15km 지점에서 78위로 처진 랍신은 1위 프랑스 피용 마이에(48분47초4)와 8분25초6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2017년 대한민국으로 귀화한 랍신은 2018년 평창대회 남자 10km 스프린트에서 16위에 오르며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랍신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림픽 은퇴를 선언했다.

한편 마이에에 이어 안톤 스몰스키(벨라루스)는 49분02초2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요하네 뵈(노르웨이)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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