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배추보이' 이상호의 올림픽 2연속 메달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이상호는 8일(한국시각)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겐팅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 8강에서 빅토르 와일드(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 0.01초 뒤지며 아쉽게 패했다.

이상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올 시즌 월드컵 종합랭킹에서는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8강에서 덜미를 잡히며 아쉽게 대회를 마치게 됐다.

이상호는 앞서 진행된 예선에서 1차 시기 39초96(블루 코스), 2차 시기 40초58(레드 코스)을 합쳐 1분20초54를 기록, 전체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어 16강에서는 다니엘레 바고차(이탈리아)를 상대로 레드 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쳐, 0.92초 차이로 승리하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8강 상대 와일드는 만만치 않았다. 이번에도 레드 코스를 선택한 이상호는 레이스 내내 와일드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마지막 골인 지점에서 단 0.01초 차이로 뒤지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을 기대했던 이상호가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이번 대회 메달 레이스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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