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편파판정에 힘입은 중국이 연이어 금메달을 따내자 캐나다 매체가 이를 비판했다.

캐나다 야후 스포츠는 8일(한국시각) "페널티 도움을 받은 중국의 두 번째 쇼트트랙 금메달이 혼돈과 더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중국의 편파 판정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시작은 지난 5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준결승전이었다. 중국은 선수 간 터치를 하지 않았음에도 페널티를 받지 않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쟁국이었던 미국과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모두 중국 선수와 충돌이 있었다는 이유로 실격됐다. 쟁쟁한 경쟁국들을 모두 탈락시킨 중국은 결승전에서 비교적 손쉽게 금메달을 따냈다.

석연치 않은 판정은 7일 남자 1000m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도 이어졌다. 한국 대표팀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는 준결승전에서 각각 조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레인 변경 반칙 판정으로 중국 선수들에게 결승 티켓을 허무하게 내줬다.

결승전에서는 류 사올린 샨도르(헝가리)가 1위로 들어왔지만 긴 비디오 판독 끝에 옐로 카드를 받고 탈락했고 2위로 들어온 중국 런즈웨이가 금메달을 가져갔다.

야후 스포츠는 "페널티 도움을 받은 중국의 두 번째 쇼트트랙 금메달이 혼돈과 더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며 "쇼트트랙이 대회 이틀째까지 논란의 온상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이 경쟁국 실격에 힘입어 금메달을 2개나 가져간 점이 SNS에서 논란을 불렀다"고 덧붙이며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맏형 곽윤기(고양시청)의 발언을 곁들였다.

곽윤기는 혼성계주 경기 후 "터치가 안 된 상황에서 그대로 경기를 진행한 건 지금까지 보지 못했다. 반대로 다른 나라가 그랬다면 결승에 오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해 외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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