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입신 최강자를 가릴 맥심커피배가 16강에 돌입한다.

제23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16강전 첫 경기는 7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이영구 9단과 이지현 9단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32강에서 각각 안조영, 안국현 9단을 꺾고 16강에 오른 이영구, 이지현 9단은 전기 대회에서는 32강에서 만나 이지현 9단이 승리한 바 있다. 상대전적은 이영구 9단이 4승 2패로 앞서 있지만 이지현 9단이 21기 대회 우승, 22기 대회 준우승을 포함해 이 대회에서만 12승 3패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승부 예측이 쉽지 않다.

이어 8일에는 최철한 9단과 이동훈 9단이 전기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16강에서 격돌한다. 맥심커피배에서 세 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최철한 9단이 전기 대회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랭킹 4위 이동훈 9단이 다시 한 번 승리하게 될 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 1월 3일 이지현 9단 vs 안국현 9단, 박진솔 9단 vs 강유택 9단의 맞대결로 스물세 번째 대회의 문을 연 맥심커피배는 1월 25일 신민준 9단 vs 나현 9단, 변상일 9단 vs 원성진 9단의 대결로 32강 모든 경기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김지석 9단은 맥심커피배에 첫 출전한 김형우 9단을 돌려세우며 2연패를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고, 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박영훈 9단을 꺾고 16강행을 결정지었다. 랭킹 2위 박정환 9단은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에게 승리했으며, '바둑의 전설' 이창호 9단은 조혜연 9단을 누르고 3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23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 원이다.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지는 이 대회의 본선 전 경기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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