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 핸드볼선수권대회 5위에 오르며 세계선수권 진출권을 확보했다.

한국은 30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5-6위전에서 이라크를 26-24로 꺾었다.

이로써 대회 최종 5위를 기록한 한국은 이번 대회 상위 5개 나라에 주는 2023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2019년, 2021년 이후 3회 연속 세계선수권 본선 진출이다.

한국은 지난 카타르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기권패한 뒤 결선리그 1조 3위(1승 2패)로 5-6위전에 진출했다.

며칠동안 빠른 회복세를 보인 한국은 첫 경기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김동욱(GK, 두산)의 선방으로 출발했다. 김태규가 첫 득점 후 김동욱의 연속 선방에 이어 주장 강전구(CB, 두산)의 연속 득점으로 전반 6분(5-2) 3점 차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리드를 한 번도 빼앗기지 않은 한국은 전반을 두 점 차 앞서며 종료한 뒤 후반 본격적으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에는 장동현(LW, SK호크스), 이요셉(LB, 인천도시공사)이 득점을 주도, 후반 17분(23-15)에는 8점 앞서는 데 성공했다.

이라크가 후반 26분 3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28분에 하태현(CB, SK호크스)이 승리를 확정 짓는 득점을 올리며 최종 스코어 26-24로 승리했다.

현지 방역과 운영은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한핸드볼협회는 "빠르고 신속한 선수단의 귀국과, 2021-2022 SK핸드볼코리아리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내달 1일 귀국 후 별도 시설 격리 후 각 소속팀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경기는 삼척에서 열리는 10주차(2월 13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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