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결전의 땅'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30일 오전 루지 대표팀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베이징행 비행기에 올랐다.

한국 선수단 본진은 31일 출국할 예정이지만, 각 종목 대표팀은 경기 일정에 따라 개별 출국하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크로스컨트리 대표팀이 가장 먼저 베이징에 입성했고, 이날 쇼트트랙 대표팀과 루지 대표팀도 베이징으로 떠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인해 공항에서는 별다른 행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선수들은 카메라 앞에서 주먹을 불끈 쥐며, 베이징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쇼트트랙은 동계 올림픽마다 한국 선수단에 메달 소식을 전한 효자종목이다. 역대 동계 올림픽 금메달 31개 중 24개를 쇼트트랙에서 수확했다. 이번 대회부터는 혼성계주가 신설돼 메달을 노릴 수 있는 종목이 더 늘었다.

여자 대표팀에서는 최민정과 이유빈, 김아랑이 개인전과 단체전에, 서휘민과 박지윤이 단체전에 출전하며, 남자 대표팀에서는 황대헌과 이준서, 박장혁이 개인전과 단체전, 곽윤기와 김동욱이 단체전에 나선다.

최민정은 "최대한 좋은 성적을 달성하겠다.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보답하면 기쁨이 배가 될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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