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서울체고)가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24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 월드컵 3차 대회 마지막 날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1초1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개인혼영 100m와 자유형 100m에서 동메달을 땄던 황선우는 마지막 출전 종목이자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기분 좋게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황선우는 150m 지점까지 2위에 있었지만, 마지막 50m에서 스피드를 올리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2위는 매튜 세이츠(남아공, 1분41초33), 3위는 다나스 랩시스(루마니아, 1분42초26)가 차지했다.

황선우는 "금메달은 너무 만족하는 결과"라며 "앞으로 쇼트코스 기록도 더 줄이고 싶다. 150m까지 매튜 선수와 같이 가다가, 마지막에 승부를 보자는 생각으로 마지막 25m에서 있는 힘을 다 끌어 모아 레이스를 운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출전한 이호준(대구광역시청)은 1분44초91로 6위, 문승우(전주시청)은 1분50초56으로 9위에 올랐다.

개인혼영 400m에 출전한 김우민(강원도청)은 4분15초99를 기록, 다이야 세토(일본, 4분1초97)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자유형 800m의 한다경(전북체육회)과 유지원(경북도청)은 각각 8분24초06과 8분24초80의 기록으로 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백수연(광주광역시체육회)은 여자 평영 50m에서 31초01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백수연은 이번 대회 평영 50m, 100m, 200m에서 모두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편 수영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를 획득했다. 대표팀은 24일 귀국한 뒤, 12월 중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제15회 FINA 세계단수로선수권대회 출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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