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구연우가 W25 코파 나디아 안달루시아 국제여자테니스대회 복식 우승을 거머쥐었다.

구연우-카이자 빌다 핸네만(스웨덴)은 23일(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복식 결승에서 리나 조르체스카(마케도니아)-티나 루카스(크로아티아)를 세트스코어 2-0(7-5 6-1)으로 꺾었다.

이로써 구연우는 총상금 2만5000달러 대회에서 처음으로 복식 정상에 올랐다. 앞서 9월 스페인 멜리야에서 열린 총상금 1만5000달러 규모 대회 복식에서 헨네만과 호흡을 맞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구연우-핸네만은 1세트 초반 0-5로 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이후 내리 7게임을 획득해 1세트를 7-5로 가져왔다.

기세를 탄 구연우-핸네만은 2세트 초반 5게임을 연달아 따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2세트 게임스코어 6-1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구연우는 경기 후 스포티즌을 통해 "이번 주 대회는 투어 4주차라 피로가 쌓인 데다 불가리아에서 스페인으로 넘어오는 길이 힘들어서 더더욱 우승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었다"며 "W25급 대회이니만큼 더 어려운 경기들을 헤치고 우승까지 올라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지난달 멜리야에서의 복식 우승을 함께한 선수와 다시 한번 우승을 하게 돼 더 특별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구연우는 바로 터키로 이동해 ITF W25 이스탄불 국제테니스대회에 출전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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