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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우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
장우진(미래에셋증권), 이상수, 안재현(이상 삼성생명)로 꾸려진 남자 탁구대표팀은 2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에서 펼쳐진 2021 도하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3-1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 남자대표팀은 아시아선수권 단체전서 1996년 칼랑 대회 이후 2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그 동안 금메달을 독식한 중국이 이 대회에 불참했지만 남자대표팀은 금메달을 획독하며 도쿄올림픽 노메달의 아쉬움을 달랬다.
한국은 이날 대만을 맞이해 첫 단식에서 장우진을 내세웠다. 장우진은 천치언안과 맞대결을 펼쳐 접전 끝에 첫 게임을 11-9로 잡아냈다. 이후 2세트를 9-11로 내줬지만 3세트부터 과감한 드라이브를 앞세워 11-8, 11-7로 따내 한국에게 첫 승을 안겼다.
2단식에서는 '맏형' 이상수가 나섰다. 그러나 세계랭킹 27위 추앙치위안에게 접전 끝 1-3(9-11, 11-13, 11-7, 8-11)으로 패해 승부의 균형이 맞춰졌다.
일격을 당한 한국은 3단식에서 '막내' 안재현을 투입시켰다. 안재현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 펑이신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1세트와 3세트, 두 번의 듀스 게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결국 안재현은 세트스코어 3-0(12-10, 11-9, 14-12)로 펑이신을 꺾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4단식에서 장우진을 내세웠다. 장우진은 추앙취이안을 시종일관 압도한 끝에 세트스코어 3-0(11-9, 11-7, 11-5)으로 승리를 따냈다. 결국 한국 남자탁구대표팀은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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