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일본 현지에서 도쿄 올림픽 선수촌에 배달 주문 서비스가 허용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주유 반입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13일 문을 연 선수촌에 음식 배달 서비스인 '우버 이츠'의 사용이 가능해졌다"며 "다만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배달된 물건의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 음주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요청으로 선수촌에 투숙하는 이들은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IOC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선수촌 식당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지적했다. 식당이 아닌 투숙 공간에서도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조직위에 요청했다.

닛칸스포츠는 조직위와 선수촌 관계자들이 음식 배달과 온라인 배송 내용물을 확인할 수 없다. 주류 반입이 이뤄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배달원의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백신 접종 상태를 알 수 없다는 점도 짚었다. 배달원이 선수촌을 활보할 수 없도록 배달물을 받는 장소를 한 곳으로 지정해야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선수촌 입촌 시 반입된 주류의 양은 1인당 5리터가 상한이다. 하지만 '우버 이츠'를 이용할 경우 주류의 추가 주문이 가능해진다. 이번에 IOC가 추가로 승인한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도 마찬가지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는 코로나19의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선수촌 입촌객이 머무는 거실에서 1명씩 술을 마실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대 8명이 사용하는 숙소에서 음주로 인해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매체는 경고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코로나19 감염 위험과 불미스러운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선수단 전체에 금주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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