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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파엘 나달 / 사진=Gettyimages 제공 |
나달은 17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28일 열리는 윔블던과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다"면서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몸상태로 인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올바른 판단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클레이코트에 강점을 나타내는 나달은 이달 초 클레이코트서 펼쳐지는 프랑스오픈에서 준결승에 올랐다. 이후 준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계랭킹 1위, 세르비아)와 격돌했지만 패배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나달은 프랑스오픈 5연패 도전을 마감하게 됐다. 우승 텃밭에서 좌절을 맛 본 나달이 다가오는 윔블던 대회와 도쿄올림픽에서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나달은 떨어진 몸상태를 이유로, 윔블던 대회와 도쿄올림픽을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나달은 "선수 생활을 더 길게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면서 "프랑스오픈이 마무리된 후 불과 2주 만에 윔블던이 다시 개막해 몸 상태를 만들기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나달은 윔블던 대회에서 2008, 2010년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더불어 2004, 2009, 2016년에는 불참했다.
나달은 또한 올림픽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식, 2016년 리우올림픽서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2016년 리우올림픽 개회식에서는 스페인의 기수 역할을 맡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서는 무릎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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