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진(증평군청)이 백두장사에 올랐다.

15일 경상북도 예천군 예천군문화체육센터에서 펼쳐진 '위더스제약 2021 예천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kg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김진이 서남근(정읍시청)을 3-1로 꺾으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김진은 지난해 단오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백두장사에 오르며 단오 대회 2연패 달성과 동시에 개인통산 7번째(14 보은, 14 단오, 16 설날, 17 천하장사 20 단오, 21 해남, 21 단오 우승을 차지했다.

김진은 백두급에서는 보기 힘든 빠른 공격을 선보이며 시원시원한 씨름으로 관중들을 매료시켰으며, 본인의 경기스타일을 살려 16강전부터 준결승전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2018년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에 오른 바 있는 서남근과의 대결이었다. 결승전 첫 번째 판 김진이 안다리걸기로 서남근을 쓰러뜨리며 먼저 리드를 잡았으며 이어진 경기 역시 경기시작 2초 만에 잡채기로 승리하며 순식간에 2-0으로 앞서 나갔다.

세 번째 판 양 선수 힘겨운 사투 끝에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전 시작 7초 만에 서남근이 잡채기로 김진을 쓰러뜨리며 한 점을 획득했다.

네 번째 판 역시 양 선수의 공수가 계속되면서 연장전으로 돌입하는 듯 했으나 경기가 끝나는 버저소리와 동시에 왼덧걸이로 공격한 서남근을 되치기로 무너뜨리며 김진이 최종스코어 3-1로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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