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파리생제르망(PSG)에게 역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펼쳐진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PSG와의 4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원정승을 따낸 맨시티는 UCL 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PSG는 4강 2차전에서 반전이 필요하게 됐다.

이날 먼저 흐름을 잡은 것은 PSG였다. 경기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전환으로 맨시티를 몰아붙였다. 결국 전반 15분 마르퀴뇨스가 앙헬 디마리아의 코너킥을 절묘한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1-0으로 앞서 나갔다.

기세를 탄 PSG는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 앙헬 디 마리아, 마르코 베라티가 공격 지역에서 세밀한 패스를 주고받으며 추가골을 정조준했다. 그러나 골 결정력 부족으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한숨을 돌린 맨시티는 후반 들어 점유율을 늘리며 반격을 시작했다. 끝내 후반 19분 행운이 찾아왔다. 케빈 더 브라위너의 크로스가 어떤 선수에게도 터치 되지 않은 채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맨시티는 더욱 공격적으로 밀고 나오며 PSG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결국 후반 26분 리야드 마레즈가 왼발 프리킥 슈팅을 시도해 상대 수비벽 사이를 뚫고 역전골을 작렬했다.

일격을 당한 PSG는 이후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32분 게예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렸다.

승기를 잡은 맨시티는 남은 시간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PSG의 공세를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맨시티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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