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UFC 261에 3명의 챔피언이 출격한다.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 아시아 최초의 UFC 챔피언 장 웨일리,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 세브첸코는 오는 2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61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약 1년 1개월 만에 열리는 유관중 대회로, 1만5000명의 관중을 받는다. 단 몇 분 만에 초고속 매진을 기록하며 격투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먼저 메인 이벤트에서는 웰터급 챔피언 우스만(18-1, 나이지리아)과 랭킹 4위 호르헤 마스비달(35-14, 미국)이 9개월 만에 재대결에 나선다. 우스만은 지난해 열린 UFC 251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마스비달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2019년 3월 타이론 우들리를 꺾고 정상에 오른 우스만은 콜비 코빙턴, 마스비달과 길버트 번즈를 차례로 잡으며 세 번의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MMA 통산 17연승을 달리고 있는 우스만이 네 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해 장기집권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베테랑 마스비달이 우스만을 상대로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스비달은 'UFC Countdow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맞대결을 회상하며 "우스만은 마치 무도회장에 있는 것 마냥 나를 격하게 안고 발을 비볐다"고 비꼬았다. 실제로 지난 맞대결에서 우스만은 마스비달에 태클을 시도한 뒤 클린치, 그리고 어깨를 치며 발을 밟고 니킥을 차는 패턴을 반복하는 경기 운영으로 팬들에게 "재미없는 파이터"라고 혹평을 받기도 했다.

마스비달은 또 "우스만은 내가 상대한 선수 중 제일 연약한 타격을 가하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신은 (우스만에게) 주먹으로 사람을 해할 수 있는 축복을 주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우스만을 부숴버리겠다"는 마스비달의 각오처럼 이번 UFC 경기에서 화끈한 한방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장 웨일리(21-1, 중국)가 도전자 로즈 나마유나스(10-4, 미국)와 격돌한다. 장 웨일리는 2013년 데뷔전 패배 이후 21연승을 달리고 있다. 장 웨일리는 2019년 8월 제시카 안드라지를 KO로 물리치며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고, 요안나 옌드레이칙 상대로 1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상대 나마유나스 역시 옌드레이칙을 이기고 2017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외에도 발렌티나 세브첸코(20-3, 키르기스스탄)와 체급을 올린 제시카 안드라지(21-8, 브라질)가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 벨트를 걸고 격돌한다.

트리플 타이틀전으로 보는 재미를 더하는 UFC 261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5일 오전 7시 언더카드부터 메인카드까지 모두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프리미엄 TV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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