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아시아 최초 테니스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아시아계 혐오를 멈출 것을 주장했다.

오사카는 30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버블티나 일본 만화, 스시 등을 좋아하는 만큼 아시아인을 사랑했으면 좋겠다. 어떤 문화를 즐기면서 그것을 만든 인종을 차별하는 것을 상상해보라"고 썼다.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서 아시아계 여성 6명을 포함해 8명이 총격 사건으로 사망했다. 이는 아시아계를 향한 차별로 대두됐다.

오사카는 "아시아인 혐오를 멈춰달라"며 "이런 것을 따로 이야기해야 한다는 사실이 슬프다. 이런 상식이 통용되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슬퍼했다.

한편 오사카는 지난 2018년과 2020년 US오픈, 2019년과 올해 호주오픈 등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네 차례 우승했다.

호주오픈을 제패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국적으로 남녀 테니스 단식 세계랭킹 1위가 된 것은 오사카가 최초다. 더불어 아시아 국적 선수의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은 2011년 프랑스오픈과 2014년 호주오픈 리나(중국) 이후 오사카가 두 번째다.

현재 세계랭킹 2위인 오사카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고 있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326만190 달러)에 출전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