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남자 핸드볼 SK 호크스가 공식사과했다.

SK 호크스는 27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코로나19로 고통을 받고 있는 시기에 청주 지역에 집단감염이라는 사태를 유발했다. 게다가 첫 증상 발현 후 안이하게 대응해 적시 대처하지 못했다. 선수들간 회식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 선수단과 관계자 모두 현 상황의 심각성과 적절하지 못한 대응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 구단은 현재 당국 지시에 따르며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고 실행하며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3일 SK 호크스 선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선수 가족과 지인 11명이 추가로 감염돼 총 22명으로 늘었다.

SK 호크스는 "구단은 앞으로 지역사회 여러분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으며 구단 본연의 활동 외에 우리 지역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저희로 인해 고통 받으신 분들과 구단을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팬분들께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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