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부상을 털고 돌아온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6위·스위스)가 산뜻한 복귀전을 신고했다.

페더러는 11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엑손 모바일 오픈(총상금 105만570달러) 대회 남자 단식 본선 2회전에서 다니엘 에반스(세계랭킹 28위·영국)를 2-1(7-6<10-8> 3-6 7-5)로 이겼다.

지난 본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페더러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 4강 탈락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해 호주오픈을 마친 페더러는 두 차례의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갔다. 애초 지난 2월 호주오픈으로 복귀할 전망이었지만,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예정보다 한 달 늦게 복귀했다.

이날 페더러는 1세트부터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뒤 2세트를 내줬다. 이후 3세트에서도 가까스로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를 마친 뒤 페더러는 "다시 코트에 나서니 기분이 좋았다"며 "내일 (몸 상태가) 어떨지 지켜봐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