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등이 해외 관중을 받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도쿄 올림픽은 반쪽짜리로 열리게 됐다.

일본 매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9일 "도쿄 올림픽 조직위 등이 도쿄 올림픽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해외 관중 없이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는 성화 봉송이 시작되는 오는 25일까지 해외 관중을 받지 않고 국내 관중만 받기로 했다. 다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각국의 올림픽위원회와 스폰서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관전을 허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조정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일 조직위와 도쿄도, 일본 정부, IOC 등은 화상회의를 열고 호텔 등 관련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해외 관중 수용 여부를 이달 말까지 결정하고 4ㅇ월에 경기장에 입장하는 관중 수에 대해 판단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에 이은 변이 바이러스 여파는 물론 백신 접종은 일부 국가에서만 진행되고 있어 해외 관중을 허용하면 코로나19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매체는 "도쿄 올림픽 기간 감염이 확산되면 병상 확보 등 의료 체제에 대한 부담 위험도 커, 조직위 등 IOC는 해외 관중을 받지 않기로 조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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