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벤투스가 포르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10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포르투와 16강 2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유벤투스는 1, 2차 합산 스코어 4-4로 비겼지만 원정 다득점 규칙에 밀려 16강행이 좌절됐다.

이날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비롯해 알바로 모라타, 아론 램지, 레오나르도 보누치, 아르투르 멜루, 후안 콰드라도, 아드리앙 라비오 등 주전 멤버를 총출동했다.

선제골은 포르투에서 터졌다. 전반 18분 메리흐 데미랄이 타리미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올리베이라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서갔따.

전반전을 0-1으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유벤투스는 후반 4분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키에사가 골망을 가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포르투는 후반 8분 타리미가 시간 지연을 이유로 2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수적 우위를 살린 유벤투스는 반격에 나섰다. 후반 18분 콰드라도의 크로스를 받은 키에사가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상황을 뒤집었다.

이후 연장전에 접어든 승부에서 웃는 쪽은 포르투였다. 포르투는 연장 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올리베이라의 킥이 골문을 열어 결승골로 이어졌다. 결국 유벤투스는 포르투의 벽에 막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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