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신이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 은퇴했다고 가짜 뉴스를 내보낸 매체에 법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포그바는 27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대표팀에서 은퇴한다는 거짓 보도를 한 매체와 이 소문을 퍼뜨린 사람들에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엄포했다.

이어 "난 대표팀에서 은퇴한다고 말한 적 없고, 생각해 본 적도 없다. 해당 뉴스는 100% 가짜 뉴스"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날 영국 매체 더 선은 "포그바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슬람 분리주의와 싸우겠다'고 발언한 이유로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이슬람교를 믿는 포그바가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대표팀에서 은퇴한다는 것이다.

최근 프랑스의 한 중학교 교사가 표현의 자유에 대해 가르쳤다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청년에게 참수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혐오 표현'과 전쟁은 선언한 바 있다.

끝으로 포그바는 "난 모든 테러와 폭력에 반대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몇몇의 매체는 진실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무책임하게 보도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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