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스페인이 호세 루이스 가야의 극장골에 힘입어 독일과 무승부를 거뒀다.

스페인은 4일(한국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A 조별리그 4조 1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나란히 승점 1점씩을 따낸 스페인과 독일은 4조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날 먼저 흐름을 잡은 것은 독일이었다. 전반 10분 얼리크로스를 받은 틸로 켈러가 헤딩 슈팅을 날려 스페인의 골문을 위협했다.

기세를 탄 독일은 후반 14분 율리안 드락슐러, 후반 17분 르로이 사네의 연속 슈팅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스페인의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의 벽을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독일은 계속된 공세에도 불구하고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쳤다.

전반전 주도권을 뺏겼던 스페인은 후반 시작과 함께 헤수스 나바스를 빼고 안수 파티를 투입 시키며 변화를 모색했다.

그러나 독일의 기세는 만만치 않았다. 후반 6분 티모 베르너가 로빈 고젠스의 패스를 받아 침착한 슈팅으로 스페인의 골 망을 갈랐다.

일격을 당한 스페인은 이후 공격적으로 밀고 나오며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독일의 수비진에 막혀 결정적인 찬스를 잡지 못했다. 결국 후반 29분과 35분 각각 수아트 세르다르, 오스카 로드리게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이후 공세를 펼치던 스페인은 후반 추가시간 문전 앞 크로스 후 흐르는 공을 가야가 침착하게 차 넣어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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