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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성운 / 사진=스타크루이엔티 제공 |
하성운의 미니 3집 '트와일라잇 존(Twilight Zon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무엇보다 가수 임한별이 쇼케이스 MC로 나서 특별함을 더했다.
하성운이 지난해 7월 두 번째 미니앨범 'BXXX'를 발매한 뒤 약 11개월 만에 세 번째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그는 "거의 1년 만에 나오게 됐다"며 "그동안 OST도 내고 싱글앨범도 냈다. 그러다 오랜만에 무대 위에 올라 걱정도 되고 설렜다. 그간 무대에 못 올라갔던 아쉬움을 다 털어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 번째 미니앨범 '트와일라잇 존(Twilight Zone)'은 동명의 미국 드라마를 오마주한 작품으로 하성운이 만들어낸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공간을 의미한다. 하성운은 '트와일라잇 존'에 대해 "사전적으로 경계가 불분명한 중간지대라는 뜻이 있다.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공간인 만큼 비현실적이면서 꿈같은 일이 펼쳐지는 우리들만의 세상으로 초대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이다.
하성운은 이번 앨범을 통해 현실인지 꿈인지 알 수 없는 자유로운 곳에서 온전한 '나'의 이야기를 시작하기 위해 또 다른 나를 마주하고 고민하며 아름다운 소년에서 진정한 남자로, 아티스트로 성장해 나가는 하성운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 특히 이를 위해 하성운은 총 프로듀서 역할을 자처하며 독보적인 음악색을 담았냈다.
스타일에도 변화를 줬다. 하성운은 "환상적인 걸 표현하고 싶어서 염색을 했다"며 "이런 색의 머리 스타일을 해본 적이 없는데 이번 기회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가볍지도 않고 노래 분위기에 맞게 펑키하고 화려한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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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성운 / 사진=스타크루이엔티 제공 |
타이틀곡 '겟 레디(Get Ready)'는 힙합 드럼 위에 색소폰 브라스 등이 섞여 강렬하고 파워풀한 비트가 돋보이는 곡이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음악에 대한 갈망과 열정을 노래했다.
하성운은 "'겟 레디'의 브라스 포인트가 좋은 것 같더라. 때문에 콘셉트를 잘 잡고 내가 그걸 잘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아 타이틀곡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포인트와 콘셉트가 있는 만큼 자연스럽게 무대가 기대됐다. 이에 하성운은 '겟 레디' 퍼포먼스에 관해 "브라스 소리에 맞추서 심플한 듯 무심하게 안무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귀띔했다.
그간 하성운이 들려줬던 곡과는 다소 다른 스타일이었다. 임한별 역시 이번 하성운의 타이틀곡에 관해 "보다 더 펑키하고 직관적이다"라고 평가했다. 하성운 역시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 역시 '겟 레디'의 음악 장르와 시도는 새로웠다. 하지만 오히려 욕심이 더 생겼다"며 "또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중간중간 고민은 계속됐다. 하성운은 "녹음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 또 새로운 스타일의 보컬을 시도하다 보니 이게 맞는지, 이게 하성운의 스타일인지 등에 대한 고민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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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성운 / 사진=스타크루이엔티 제공 |
그렇게 하성운의 치열한 도전이 담긴 앨범이 탄생했다. 그리고 하성운은 이번 앨범으로 '6월 컴백 대전'에 합류한다. 하지만 부담은 없었다. 하성운은 "이번에 컴백하는 가수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각 가수분들의 음악 장르, 퍼포먼스가 다 다르다"며 "때문에 전 그저 제 음악을 열심히 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목표는 확고했다. 하성운은 "팬분들과 많은 소통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여러 상황상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때문에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팬분들과 최대한 많이 소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수치적으로도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면 더욱 좋을 터. 하성운 역시 "두 번째 목표는 음악방송 1위"라며 "만약 1위를 하면 제 앨범 주제 '환상'에 맞게 꿈 같은 말도 안 되는 콘셉트를 가지고 영상을 하나 만들어보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하성운의 색다른 매력을 담은 앨범 '트와일라잇 존'과 타이틀곡 '겟 레디'는 이날 저녁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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