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그룹 카라 출신 박규리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서울 이태원의 클럽에 방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일고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지 5개월, 의료진 및 봉사자들의 노고로 최근 확진자는 눈에 띄게 감소하는 추세였다. 하지만 지난 2일 용인시 66번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클럽을 중심으로 또다시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박규리 역시 같은 날 이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에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박규리의 소속사 크리에이티브꽃 측은 "규범을 지키지 않아 반성하고 있다. 마스크는 입장 시부터 나갈 때까지 계속 착용하고 있었다.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라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또 박규리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에 모두가 지켜야 할 규범을 지키지 않은 점에 대해 깊게 반성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는 반성의 글을 게시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과문이 공개되고 네티즌들은 박규리가 마스크를 미착용한 상태로 클럽에서 나오는 영상을 거론하며 '거짓 해명을 한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소속사 측은 "마스크는 입장 시부터 20여 초 정도 외에는 나가 때까지 계속 착용하고 있었다"고 입장을 정정했다.

그럼에도 대중들은 '이 시국에 클럽이라니 놀랍다' '괜찮아지는 가 싶었는데 또 확진자라니, 서로 조심 좀 하자'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박규리가 클럽에 방문하기 4일 전인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다들 이 시국을 잘 견뎌내고 어서 빨리 건강히 만났으면 좋겠다"는 게시물을 언급하며 '이중적이다. 저렇게 이야기하고 얼마 뒤 클럽이라' '대체 클럽에 갈 거면 저런 게시물은 왜 올린 것'이라고 질책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감염 예방을 위해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에 마스크 1만 장을 기분 한 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 언행불일치라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 밖에도 한 건설회사 회장의 장손과 열애 중인 그가 성 소수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클럽에 방문한 것까지 언급되며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짧은 생각으로 행한 행동들이 사회에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큰 손해를 입힐 수 있다. 수개월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 및 봉사자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모두가 함께 조심하고 노력할 때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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