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골프 메이저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디오픈(브리티시 오픈)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골프 다이제스트는 2일(한국시각)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올해 디오픈을 취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빠르면 3일 취소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 영국왕립골프협회는 윔블던 테니스대회의 개최 여부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윔블던은 이날 2020년 대회를 개최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디오픈은 1860년 처음 개최됐으며, 무려 15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세계 1, 2차 대전 등의 이유로 12차례 대회가 취소된 바 있지만, 1946년부터는 단 한 번도 취소되지 않고 꾸준히 개최돼 왔다.

한편 또 다른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은 연기됐으며, 개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US오픈 역시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제5의 메이저대회라고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1라운드 종료 이후 대회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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