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16강 조추첨식이 개최된다.

UEFA는 16일(한국시각) 스위스 니옹에서 2019-2020 UEFA UCL 16강 조추첨식을 진행한다.

올 시즌 16강 진출 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 등 유럽 주요 5대 리그에서만 나와 보는 재미를 더한다.

프리미어리그는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홋스퍼, 첼시가 16강에 올랐다.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발렌시아가 이름을 올렸고,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라이프치히가 진출했고, 세리에A에서는 유벤투스, 나폴리, 아탈란타가 출전권을 따냈다. 프랑스에서는 파리 생제르망과 올림피크 리옹이 올랐다.

16강 대결 상대는 각 조 1위 팀들이 2위 팀들과 맞붙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대회 규정상 같은 조, 같은 리그에 속한 팀은 16강에서 만날 수 없다.

각 조 1위 팀들은 파리 생제르맹, 뮌헨, 맨시티, 유벤투스, 리버풀, 바르셀로나, 라이프치히, 발렌시아인 가운데 2위 팀들은 레알, 토트넘, 아틀란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나폴리, 도르트문트, 리옹, 첼시로 압축된다.

국내 축구 팬들은 손흥민의 토트넘과 이강인이 몸담고 있는 발렌시아가 어떤 팀을 만날지에 주목하고 있다. 만약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코리안더비가 열리게 된다.

B조 2위 토트넘은 같은 조 1위 뮌헨과 만날 수 없으며 같은 PL 소속 리버풀, 맨시티, 첼시와도 만날 수 없다. 즉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라이프치히, 파리 생제르맹, 발렌시아 중 한 팀과 만난다.

이어 H조 1위 발렌시아는 같은 조 2위 첼시를 포함해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을 제외한 토트넘, 아틀란타, 나폴리, 도르트문트, 리옹 중 한 팀과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손흥민은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무한한 신뢰를 받고 있어 부상만 없다면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이강인은 지난달 28일 첼시와 조별리그 5차전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재활 치료에 들어가 오는 1월에야 복귀가 예상된다.

토트넘과 발렌시아가 만나게 된다면 본선 16강은 오는 2월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두 선수 간의 맞대결은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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