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호투와 불방망이를 동시에 선보였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팀의 7-4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동시에 5전6기 끝에 시즌 13승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첫 홈런도 터트렸다.

마운드와 타석에서 제 몫을 다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35에서 2.41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자리는 여전히 류현진의 것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95구 중 65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었다. 이날 8탈삼진을 잡아낸 류현진은 한 시즌 156탈삼진을 기록하며 자신이 2013년 세운 기록(한 시즌 154탈삼진)을 갈아치웠다.

타석에서도 크게 한 방 날렸다.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터트렸다.

경기 후 미국 매체 LA데일리뉴스는 "한 달여 만에 류현진이 스미스와 호흡을 맞춘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한 것은 오는 포스트시즌을 위한 다저스의 계획에 있어 가장 큰 성과일 것"이라며 두 선수가 이날 보여준 호흡에 주목했다.

이어 "피홈런 2개는 잠재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전한 뒤 "그러나 콜로라도전은 다저스의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짠 구상 중 하나에 대한 불안함을 어느 정도 해결했다"며 이날 경기는 앞으로의 다저스에 중요한 의미가 될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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