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임창정이 후배 김재환의 깊은 감성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창정은 6일 정규 15집 '십삼월' 발매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재환의 데뷔곡 '안녕하세요' 프로듀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김재환의)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김재환이 솔로로 데뷔를 하는데 우리 곡을 쓰고 싶다 하더라. 그날 바로 다 썼다. 다른 사람 곡 받을까봐 빨리 썼다. 워너원 출신의 김재환이지 않나. 무조건 줘야지 싶어서 다 써서 바로 보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임창정은 "두 곡을 보냈는데 그 중에 고른 게 '안녕하세요'였다"면서 "(김재환이) 가이드를 불러서 저한테 보냈다. 사실 그 정도로 노래 잘하는지는 몰랐다. 노래 잘하고 안 잘하고를 떠나서 노래는 색깔이고 느낌이지 않나. 매력적인 보이스와 깊이를 듣고 '어린 친구가 맞나' 귀를 의심했다"고 밝혔다.

임창정은 계속해서 "제가 주문한 것과 다르게 표현한 것도 있었는데 몇 번 들으니까 제꺼보다 얘께 좋더라. 감수성이 대단하더라. 연습실에서 오래할 줄 알았는데 한 시간 반만에 다 불렀다. 근데 자기는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 해보더라. 열정도 대단하고 실력도 대단하고 '주길 잘했다. 좋은 주인 만났다' 싶었다"고 칭찬 세례를 이어갔다.

그는 "재환이가 부르지 않았다면 그 노래가 제 이번 앨범 타이틀 곡이 돼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KBS2 '불후의 명곡'에서 재환이가 '또 다시 사랑'을 불렀는데 '나랑 다르게 해석하는구나' 신기했다. 나온 가수들이 다 그렇게 평했던 것 같은데 재환이는 진짜 같으면서 다르다. 그렇게 해석되는 게 신기하다"고 누차 강조했다.

또 임창정은 "20대 초반이라고 하기에는 경험이 되게 많은 것 같은 느낌이다. 저도 대중으로서 김재환의 곡을 들으면 '깊다'는 생각이 든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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