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솔샤르가 정식 감독이 돼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들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대행의 정식 감독 승격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를 3-1로 제압했다.

맨유는 홈 1차전에서 0-2로 패했지만, 2차전 3-1 승리로 1, 2차전 합계 3-3을 기록했다. 또한 원정 다득점 원칙에서 PSG를 따돌리며 극적으로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날 맨유는 주축 선수들이 부상과 징계로 빠져 '이 대신 잇몸'으로 경기에 나섰다. 홈에서의 2골차 패배도 큰 부담이었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대행의 지휘 아래 어린 선수들이 똘똘 뭉치며 '파리의 기적'을 이뤄냈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극심한 내홍에 시달리고 있던 맨유는 솔샤르 감독대행 부임 이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어느새 리그 순위에서도 4위까지 올라왔고,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로 더욱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맨유가 승승장구하면서, 솔샤르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당초 맨유의 차기 사령탑으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등이 거론됐다. 하지만 솔샤르가 감독대행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내면서, 솔샤르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모습이다.솔샤르와 함께 뛰었던 리오 퍼디난드는 BT스포츠에 출연해 "솔샤르가 오늘 경기에서의 극적인 승리로 감독 선임 논쟁을 끝냈다"고 말했다. 게리 네빌 역시 "내 생각에 솔샤르가 정식 감독직을 얻어야 한다"고 솔샤르를 지지했다.

영국 언론에서도 솔샤르를 지지하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솔샤르가 '기적의 결실'을 정식 감독 부임이라는 선물로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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