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아약스(네덜란드)에 대패하며 16강에서 탈락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한국시간) 오전 5시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아약스에 1-4로 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원정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홈에서 대패하며, 1, 2차전 합계 3-5로 16강 탈락의 쓴맛을 봤다. 최근 세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레알 마드리드였기에 더욱 충격적인 결과다. 반면 아약스는 '대어'를 낚으며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아약스는 두산 타디치가 내준 공을 하킴 지예흐가 마무리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약스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18분 다비드 네레스가 다시 골망을 흔들며 합계 스코어에서 3-2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루카스 바스케스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연달아 부상으로 교체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분위기를 탄 아약스는 후반 17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타디치가 이번에는 직접 득점에 가세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5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하지만 아약스는 불과 2분 뒤 라세 쇤이 골을 터뜨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5분 나초 페르난데스까지 퇴장당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결국 아약스가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8강행 티켓의 주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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