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골 보다 우리가 승점 3점을 따낸 것이 중요하다"

토트넘을 승리로 이끈 손흥민은 득점보다 팀 승리에 더 기뻐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19승6패(승점 57)를 기록,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56)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뉴캐슬은 6승6무14패(승점 24)로 14위에 머물렀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0-0으로 맞선 후반 38분 페르난도 요렌테가 가슴으로 떨어뜨린 공을 트래핑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30일 왓포드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데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또한 리그 10호골을 기록하며 세 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 뒤 프리미어리그는 이날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도 손흥민의 활약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손흥민은 경기 뒤 토트넘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를 통해 "뉴캐슬이 수비에 집중하며 역습을 노렸다. 왓포드전만큼 어려운 경기였다"면서 "득점 기회를 잡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우리는 득점에 성공했다"며 승리에 대한 만족을 표시했다. 이어 "누가 골을 넣었는지 보다 우리가 승점 3점을 따낸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또 골 장면에 대해 "공이 골대 중앙으로 향해 솔직히 골이 될지 몰랐다"면서 "골을 넣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우리는 이번 주 승점 6점을 따냈다. 이는 팀은 물론 팬들에게도 굉장한 승리"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우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그래서 경기 막바지에 득점이 나왔다"면서 "모든 선수가 마지막 순간까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최근 정규리그에서 마지막에 득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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