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발렌시아가 기대하는 유망주 이강인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데뷔전에서 과감한 슈팅으로 골대를 맞추는 등 기대치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이며 될 성 부를 떡잎임을 증명했다.

발렌시아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사라고사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델 라 로마레다에서 열리는 2018-2019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전에서 CD에브로(3부리그)에 2-1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기다리던 1군 데뷔전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해 83분을 활약했다.

3부리그 팀을 상대로 펼쳐지는 컵대회. 다소 비중은 떨어지는 경기였지만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발렌시아는 반드시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입장이었다. 어느 정도의 부담감 속에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은 에브로전에서 1군 선수들과 잘 녹아드는 모습으로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케 했다.

특히 후반전 과감했던 슈팅이 돋보였다. 이강인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패스를 받아 간결하게 움직인 후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키퍼의 손을 피했으나 골대 맞고 골라인 아웃됐다. 아쉬운 순간이었다.

이강인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자신의 잠재력을 1군 동료들 사이에서도 뽐내며 앞으로 1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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