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폴 포그바와 주제 무리뉴 감독의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포그바가 팀 패배 이후 자신의 SNS에 웃는 동영상을 올린 것이 화근이 됐다.

포그바는 26일(한국시간) 열린 더비 카운티와의 2018-2019 카라바오컵 3라운드(32강)에 나서지 않았다. 맨유는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인 더비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포그바는 이날 경기 후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루크 쇼 등 동료들과 웃는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부적절했다. 패배에 대한 웃음이 아니더라도 타이밍이 나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후 열린 훈련 세션에서 무리뉴 감독과 포그바가 이와 관련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포착했다. 무리뉴 감독은 포그바가 이 영상을 올린 시간까지 체크한 것으로 알려졌고, 영국 언론에 따르면 포그바는 경기장 와이파이 연결 상태로 인해 게시 1시간 후에 영상이 올라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울버햄튼과 1-1 무승부를 거둔 이후 포그바는 팀에 공격적인 색채가 부족하다며 감독의 전술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고, 이에 무리뉴 감독은 포그바에게서 주장 완장을 박탈한 바 있다. 포그바와 무리뉴 감독의 불화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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