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빈 자리를 가레스 베일이 채웠다. 베일이 1골 1도움으로 레알의 승리를 견인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8일 오전 9시 5분(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서 열린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ICC) AC로마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전을 완벽히 지배했다. 전반 2분 아센시오의 득점과 함께 리드를 잡고 편안히 경기를 풀어 나갔다. 아센시오는 베일의 왼발 아웃프런트 전진패스가 수비 머리 위로 넘어오자 이를 침착히 잡아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선제골 도움을 기록한 베일은 전반 15분 추가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방에서 카르바할의 긴 패스가 공간으로 연결됐고, 베일이 우측에서 이를 잡아 중앙으로 들어오며 왼발로 마무리해 골을 터트렸다.

레알은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어 나갔고, 로마는 수비하기에 급급했다. 레알은 전반 36분 벤지마, 전반 38분 아센시오, 전반 43분 세바요스가 잇달아 슈팅으로 득점을 노리는 등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로마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파지오와 데 로시, 엘 샤라위, 페로티 등을 빼고 마놀라스와 펠레그리니, 쉬크, 클루이베르트 등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후반 11분 이스코, 베일, 벤제마 등을 빼고 루카스 바스케스, 보르하 마요랄, 비니시우스 등이 투입을 투입했다.

선수들 구성이 대부분 바뀌며 경기는 다소 어수선해졌다. 이후에도 양 팀은 선수단 자원을 대부분 활용하며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에 중점을 뒀다.

로마는 후반 83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교체 투입된 스트루트만이 스로인에서 이어진 쉬크의 헤딩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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