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정우영(바이에른 뮌헨)이 1군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팀은 유벤투스와 맞대결에서 무릎을 꿇었다.

뮌헨은 26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넨셜 센터에서 열린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서 유벤투스와 경기를 펼쳐 0-2로 졌다. 이로써 뮌헨은 ICC 첫 경기 파리 생제르맹전 승리 이후 첫 패배를 당했다.

이날 양 팀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다. 뮌헨은 프랑크 리베리와 하비 마르티네스 등 베테랑과 신인들이 조화를 이뤘고, 유벤투스는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미랄렘 피야니치, 베르나르데스키, 안드레아 파빌리 등이 선발로 나섰다.

경기는 전체적으로 뮌헨의 우세 속에 전개됐다. 뮌헨은 계속해서 유벤투스의 골망을 노리며 좌우측면과 중앙 가릴 것 없이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결정력이 발목을 잡았다. 뮌헨은 계속해서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유벤투스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뮌헨의 공격을 잘 막아내던 유벤투스는 전반 중반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유벤투스는 전반 32분 마르키시오의 어시스트를 받은 파빌리가 뮌헨의 골문을 열어 젖히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유벤투스는 역습을 통해 추가골을 뽑았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파빌리였다. 유벤투스는 전반 40분 파빌리가 알렉스 산드로의 패스를 정확하게 컨트롤한 뒤 정확한 슈팅으로 뮌헨의 골망을 흔들었다.

두 개의 실점을 허용한 뮌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우영, 아르연 로번, 하피냐 등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뮌헨은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주도권을 쥔 채로 경기를 전개했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뮌헨은 후반 13분 골키퍼가 쳐낸 공을 정우영이 빈 골대를 향해 날렸지만 한 끗 차이로 벗어났다. 후반 막판에는 킹슬리 코망의 결정적인 슈팅 마저 빗나갔다.

경기는 뮌헨의 0-2 패배로 종료됐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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