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해리 케인(잉글랜드)이 3위를 차지한 벨기에에 칭찬을 건넸다.

케인의 잉글랜드는 1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경기장에서 벌어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3,4위전 벨기에와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아쉬운 한 판 이었다. 잉글랜드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토마 뫼니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반들어 전열을 재정비한 잉글랜드는 선수 교체, 전술 변화 등을 통해 벨기에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오히려 에당 아자르에게 추가골을 얻어 맞으며 무릎을 꿇었다.

케인은 "우리는 후반전에 정말 잘했다. 후반 시작 30분 동안 벨기에를 궁지에 몰아넣었지만,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다"면서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굉장히 힘든 토너먼트 였다"고 이야기했다.

잉글랜드와 벨기에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맞섰다. 양 팀은 해외 유수의 클럽에서 활약 중인 젊고 유망한 자원들을 바탕으로 경기를 펼쳤다. 최종 승자는 벨기에였다.

케인은 "벨기에는 정말 좋은 팀이다"고 그들을 칭찬하며 "팀 동료들을 탓할 순 없다. 그들은 모든 것을 다바쳐서 경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케인은 현재까지 6골을 터뜨리며 득점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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