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크로아티아가 내친김에 사상 첫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크로아티아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한 크로아티아는 오는 16일 오전 0시 같은 장소에서 프랑스와 월드컵 우승을 다툰다.

극적인 승리였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5분 만에 키어런 트리피어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앞서 16강전과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을 펼쳤기 때문에, 이를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후반 23분 이반 페리시치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연장 후반 4분 마리오 만주키치가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토너먼트 무대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듭하고 있는 크로아티아는 내친김에 첫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한 번이라도 우승을 차지한 팀은 8개 국가다. 브라질이 5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와 독일이 4회 우승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는 나란히 2회 우승을 기록했으며, 잉글랜드와 스페인, 프랑스도 각각 한 차례씩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만약 크로아티아가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꺾는다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역대 9번째 국가가 된다.

1998 프랑스 월드컵 3위 외에 이렇다 할 성적을 남기지 못했던 크로아티아가 러시아 월드컵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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