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우루과이가 루이스 수아레스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를 잡아내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루과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A조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이집트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우루과이는 러시아와 함께 16강 토너먼트로 올라섰다.

우루과이는 최전방 공격진으로 카바니와 수아레스 투톱 카드를 꺼냈다. 이어 마티아스 베시노,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 로드리고 벤탄쿠르, 카를로스 산체스, 마틴 카세레스, 기예르모 바렐라, 디에고 고딘, 호세 히메네스, 페르난도 무슬레라 골키퍼가 포진했다.

사우디는 파드 알 무알라드, 살렘 알 다우사리, 타이시르 알 자심, 압둘라흐 아티프, 하탄 바흐비로, 살만 알 파라즈, 야시르 알 샤흐라니, 모하메드 알부라크, 알리 알 벨라이히, 오사마 하우사위, 모함마드 알오와이스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이날 경기 선발 출전으로 인해 A매치 100경기를 달성해 센츄리 클럽에 가입한 수아레스는 전반 23분 선제골로 자신의 센추리 클럽 가입을 자축했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공을 처리하지 못했고, 골문 앞의 수아레스가 왼발로 이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득점을 터트렸다. 우루과이는 수아레스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사우디는 1차전 러시아전과는 달리 자신들의 플레이를 잘 풀어 나가는 듯 했다. 그러나 마무리에 방점이 찍히지 않았다. 전반 28분 하탄 바흐비로가 왼쪽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쇄도하며 왼발로 마무리했으나 공이 골문 위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사우디는 전반 42분 알 자삼이 공을 잡으려다 미끄러지며 부상을 입는 악재를 맞이했다. 사우디는 전반 44분 후사인 알 모가휘를 투입했다. 결국 전반전은 우루과이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사우디는 볼을 소유하며 경기를 풀어나갔으나 위협적인 공격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리드를 잡은 우루과이는 템포를 조절하며 사우디의 공격 흐름을 방해하는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우루과이는 후반 6분 수아레스의 프리킥이 벽 맞고 굴절되어 골문 쪽으로 향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우루과이는 후반 14분 로드리게스와 베시노를 빼고 디에고 락살트, 루카스 토레이라 등을 투입했다. 사우디도 교체 선수들을 잇달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경기력에 극적인 변화는 없었다. 결국 우루과이가 2연승으로 16강을 확정 지었고, 사우디는 이집트와 함께 조별리그를 끝으로 짐을 싸게 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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