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패배에도 불구하고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했다.

아틀레티코는 13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오 호세 알바라데서 열린 스포르팅CP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1차전 2-0 승리에 힙입어 합산 스코어 2-1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초중반 스포르팅의 공세에 고전했다. 득점이 필요한 스포르팅은 거침 없이 아틀레티코에 압박을 가하며 그들의 골문을 호시탐탐 노렸다.

스포르팅의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스포르팅은 전반 29분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프레디 몬테로가 헤더 슈팅으로 아틀레티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 골 만 더 보탠다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아틀레티코의 수비는 견고했다. 아틀레티코는 얀 오블락 골키퍼의 선방 등으로 스포르팅의 찬스를 번번이 무산시켰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디에구 코스타가 부상으로 아웃되며 페르난도 토레스를 교체 투입하는 등 다소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아틀레티코의 0-1 패배로 종료됐다. 하지만 4강 진출 티켓을 거머쥔 쪽은 아틀레티코였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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