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이 유벤투스 팬들의 엉덩이도 들게 만들었다. 호날두의 그림같은 골에 유벤투스 팬들도 기립박수로 그의 실력에 찬사를 보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원정에서 3골 무실점으로 승리한 레알 마드리드는 4강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이날 단연 빛났던 선수는 역시 호날두다. 호날두는 전반 3분 빠른 선제골로 유벤투스를 흔들었고, 후반 18분에는 그림같은 바이시클 킥으로 유벤투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특히 두 번째 득점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정확히 본 호날두는 골문을 등에 지고 점프한 후 우아한 움직임과 함께 바이시클킥을 선보였다. 그의 발에 정확히 맞은 공은 지안루이지 부폰 골키퍼가 움직일 수 없는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상대팀이지만 멋진 골을 보여준 호날두에 대해 유벤투스 팬들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유벤투스의 팬들은 경쟁을 떠나 축구에서 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골 장면을 보여준 호날두에 대해 기립박수로 찬사를 보냈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초의 10경기 연속골과 함께 상대팀 팬들의 경의 섞인 박수까지 받으며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내게 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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