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당황스럽다. 그러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크리스탈팰리스의 이청용이 볼턴 원더러스 임대 이적 무산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이청용의 국내 에이전트사 '인스포코리아'는 2월 1일(한국시간) "이청용의 임대 이적이 무산됐다"라고 전했다.

'인스포코리아' 측은 "크리스탈 팰리스 바카리 사코의 부상을 이유로 팀 전력 공백을 우려한 호지슨 감독의 갑작스런 요청에 의해 이청용 선수를 보낼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청용은 에이전트사를 통해 "갑작스런 동료 선수 부상으로 인해 볼턴으로의 임대가 무산되어 매우 당황스럽다.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 관계자의 우호적인 노력과 저를 원했던 볼턴 구단과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남은 기간 동안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저를 위해 애써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 동안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한 이청용은 컨디션 난조 등으로 인해 꾸준히 소집되던 대표팀에서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만큼 경기 감각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

이청용은 볼턴 임대 이적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는 듯 했다. 출전 시간이 필요한 이청용, 2부리그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한 볼턴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그러나 크리스탈 팰리스 바카리 사코의 부상으로 이청용의 이적도 무산됐다. 이미 이적시장이 끝나가는 상황에서 새로운 자원을 영입할 수 없었던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청용을 잔류시킬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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