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토트넘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2승5무5패(승점 41)로 5위를 유지했다. 웨스트 햄은 5승7무19패(승점 22)를 마크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자원으로 낙점 받아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후반 39분 엄청난 중거리 슈팅으로 자신의 시즌 10호 골 이자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운영했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만에 해리 케인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웨스트 햄의 골문을 위협했다.

적극적인 공세의 토트넘과는 달리 웨스트 햄은 토트넘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급급했다. 토트넘은 전반 28분과 29분 손흥민과 에릭센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에도 토트넘의 공세는 계속됐다. 토트넘은 후반 6분 케인의 슈팅과 후반 12분 손흥민의 슈팅이 차례로 나왔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선취골을 기록한 쪽은 웨스트 햄이었다. 웨스트 햄은 후반 25분 오비앙의 발을 떠난 강력한 슈팅이 그대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며 선제 득점으로 기록됐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완야마와 요렌테를 연달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토트넘은 후반 막판까지 패색이 짙었으나, 손흥민이 구세주처럼 등장했다. 손흥민은 후반 39분 호쾌한 중거리포로 웨스트 햄의 골문을 열어 젖혔다. 손흥민의 시즌 10호 골.

결국 토트넘은 이 골로 웨스트 햄과 1-1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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