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토트넘이 해리 케인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28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후반 36분 터진 안토니 마샬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장해 62분을 활약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승점 23점을 기록하며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25점)을 바짝 추격했다. 토트넘은 승점 20점으로 제자리걸음하며 선두 경쟁에서 뒤쳐졌다.

손흥민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해리 케인 대신 최전방에 투입되어 골을 노렸다. 그러나 토트넘과 맨유 양 팀은 강력한 압박으로 중원에 힘을 실었고, 이로 인해 최전방에서 공을 잡을 기회가 많지 않았다. 자연히 손흥민도 공을 만질 시간이 부족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전 시작 이후 서서히 변화를 꾀했다. 토트넘은 후반 17분 손흥민과 무사 시소코 대신 페르난도 요렌테와 무사 뎀벨레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맨유도 후반 20분과 25분 헨릭 음키타리안과 마커스 래쉬포드 대신 제시 린가드와 안토니 마샬을 투입하며 골을 노렸다.

토트넘은 후반 32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전진 패스로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델레 알리의 슈팅이 골문을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맨유도 기회를 놓쳤다. 후반 34분 로멜루 루카쿠가 린가드의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했으나 공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튀어 나왔다.

골대를 맞추며 영점을 잡은 맨유는 후반 36분 선제 득점을 터트렸다. 골킥이 루카쿠의 헤딩 패스로 연결됐고, 마샬이 이를 뛰어들며 잡은 후 왼발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공세적으로 나섰으나 동점골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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