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한광성(페루자)이 이탈리아 방송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일정을 취소했다.

이탈리아 언론 '소풋닷컴'은 25일(현지시간) "세리에B 페루자의 북한 국적 스트라이커 한광성이 이탈리아의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취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당초 한광성은 페루자 회장 마시밀리아노 산토파드레와 함께 프로그램에 나올 예정이었지만 녹화 당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산토파드레 회장은 "한광성은 지금 호텔에 머물러있다. 그는 겨우 18세에 불과하다. 그는 스포츠 외적인 부분에서 아직 성장이 필요하다"고 말한 뒤 "이는 절대 정치적인 이유가 아니다"며 "북한으로부터 어떠한 압박도 없었다. 그는 아직 이탈리아어에 능숙하지 않고,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을 꺼린다. 한광선 본인이 출연 거부 의사를 전달했다"고 소리쳤다.

한편 한광성은 지난 시즌 이탈리아 칼리아리에 입단하며 이탈리아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페루자로 새 둥지를 튼 한광성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현재까지 5골을 득점하고 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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