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철벽투 행진이 중단됐다.

오승환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경기에 8회초 1사 1,2루 상황서 브렛 시슬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0.1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3.38서 3.53으로 상승했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8경기 연속 무실점과 10경기 연속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오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서 승계주자를 포함해 총 3실점을 허용해 기록 행진을 마감했다.

물론 오승환의 제구 불안도 있었지만, 지난 9일부터 오승환에게 3연투를 맡긴 마이크 매시니 감독의 다소 무리한 기용도 오승환의 실점에 영향을 미쳤다.

오승환은 첫 번째로 상대한 드류 부테라에게 초구를 공략당하며 좌전 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를 상황을 허용했다.

위기를 맞은 오승환은 대타 브랜든 모스에게 초구 헛스윙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며 반전을 도모했으나, 2구째 큼지막한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으며 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휘트 메리필드를 5구째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타구가 멀리 뻗어나간 탓에 3루 주자 부테라가 홈으로 들어오며 자책점을 내줬다.

결국 오승환은 이닝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긴 상황에서 트레버 로젠탈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감했다.

다행히 로젠탈은 로렌조 케인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캔자스시티에 8-6으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캔자스시티에 7-6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8회말 폴 데종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다. 이후 마무리 로젠탈을 캔자스시티 타선에 추가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감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