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 손흥민이 종전 한국인 챔피언스리그 최다골을 기록하고 있던 박지성(은퇴)을 넘어섰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CSKA 모스크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 CSKA 모스크바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최근 손흥민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스토크시티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활약을 펼쳤다. 이어 24일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서도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역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손흥민은 후반 26분 토트넘 이적 후 챔피언스리그 첫 골이자 팀의 선제골을 안겼다. 에릭 라멜라의 침투 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로 슈팅을 연결해 골망을 가른 것.

이로써 손흥민은 레번쿠젠(독일) 시절 5골을 포함해 챔피언스리그 통산 6호 골을 기록하게 됐고, 종전 박지성이 가지고 있던 5골 기록을 넘어섰다. 아울러 한국인 중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많이 득점한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을 가지고 있던 박지성은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 시절인 2004-2005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뛰던 2008~2011 챔피언스리그에서 매 시즌 1골씩, 총 5골을 넣은 바 있다.


강민경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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